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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하 RUAH
1. 성령(은사) 쇄신이란?
'성령쇄신'이란 말은 본래 '은사 쇄신(Charismatic Renewal)'의 의미입니다. 성령쇄신이라는 말은 성령의 은사를 통해 교회가 쇄신됨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그동안 교회 안에서는 수 세기 동안 신심 운동들이 일어나서 교회의 생명력을 크게 쇄신시켜 왔습니다. 4-5세기의 금욕주의 운동, 성 베네딕토에 의한 수도 생활의 보급, 프란치스코 수도회 운동, 중세의 다양한 평신도 운동, 종교개혁 이후 예수회의 업적, 금세기에 들어서의 전례 운동 등이 있었습니다. 성령(은사) 쇄신은 가톨릭 전통 안에서 교회의 쇄신 운동과 맥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가르침에는 교회의 발전과 쇄신을 위해서 성령의 은사가 유용한 은총으로 암시된 바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제2차 바티칸 공의회가 끝난 후 시작된 성령(은사) 쇄신 운동은 우리 시대에 주신 하느님의 은총의 선물입니다. 우리는 지금 성령께서 이끄시는 이 시대의 교회 쇄신에 참여하고 있는 것입니다.



2. 가톨릭 성령쇄신의 기원과 약사
가톨릭에서 성령쇄신이 시작된 것은 20세기 초엽이었습니다. 1900년 이탈리아의 '성령 봉헌 수녀회'의 설립자인 엘레나 게라 수녀는 교황 레오 13세에게 신세기의 첫해를 '오소서 성령이여'를 노래하면서 시작할 것을 제안하였고 교황 레오 13세는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레오 13세 교황이 성령께 대한 회칙을 통해서 성령께 간구하라고 했던 호소는 1954년 4월, 엘레나 수녀의 시복을 계기로 교황 요한 23에게 채택되었고, 교황은 순례자들에게 새로운 성령강림의 필요를 역설하게 되었습니다. 요한 23세는 또한 제2차 바티칸 공의회가 개최되기 전날 참석자들에게 사도행전을 한 번 더 읽을 것을 권유하였고 초대교회와 같은 새로운 성령강림을 기대하면서 마리아와 함께 기도할 것을 촉구하였습니다. 그 후 그는 공의회의 축원이 있을 때마다 누누이 위의 기도문을 상기하였으며, 요한 23세의 뒤를 이은 바오로 6세 교황도 이 기도문을 인용하였습니다.


현대의 가톨릭 성령쇄신은 제2차 바티칸 공의회가 끝난 직후인 1967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 있는 듀케인(Duquesne) 대학에서 몇몇 학생들이 교회의 참다운 쇄신은 성령강림에서 시작된다는 결론을 내리고 바오로 서간과 사도행전을 읽으며 매일 성령 송가를 바쳤습니다. 이들은 교황 요한 23세가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전야에 기대했던 새로운 성령강림에 대한 동경을 가슴에 기대하고 있었는데, 이들에게 사도들이 다락방에서 체험했던 것과 같은 그런 성령의 체험이 주어졌습니다. 이들은 다른 대학의 친구들과 이 체험을 나누게 되었고, 이 체험의 여파로 본당과 수도원에서도 기도 그룹이 생겨나게 되었으며, 5대륙에까지 번져 수많은 나라에서 성령쇄신이 시작되었습니다. 1967년 미국에서 첫 전국 대회가 열린 이래 1974년에는 세계대회가 열려 많은 사제들과 주교들까지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의 가톨릭 성령쇄신은 메리놀 외방전교회 백 제랄드, 신부, 서 요셉 신부, 조영호 수사, 에르나 슈미트 수녀 등을 중심으로 시작되었습니다. 한국 성령(은사) 쇄신의 출발에는 성공회의 아쳐 토레이 신부와 스웨덴의 루터교 신자였던 미리암 여사의 도움이 컸습니다. 미리암은 간호원으로 생활하면서 미 8군에서 성서 공부를 지도하다가 성령세례를 받았던 팀 클락이라는 병사를 만나게 되고 그를 통해 그녀는 독일 까리따스회 소속 수녀인 에르나 슈미트 수녀와 만나게 되었고 이후 몇몇 사람이 새로운 영성 체험을 나누고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1971년 5월 말 13명의 외국인 성직자, 수도자가 성공회의 아쳐 토레이 신부로부터 피정을 받았습니다. 7월 말에는 미국에서 성령쇄신에 참가했던 메리놀 외방전교회 백 제랄드 신부가 합세하게 되었습니다. 1973년 12월 5일에 '가톨릭 성령운동 협의회'가 창설되었고 1975년에 '한국가톨릭 성령쇄신 봉사자 위원회'로 개칭되었습니다. 현재 이 봉사회는 각 교구의 교구장이 임명한 지도신부와 평신도 대표와 약간의 위원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교구 간 긴밀한 협조 체제를 이루고 있으며 전국 대회 등 여러 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3. 성령(은사) 쇄신의 특성
  1. 성령쇄신은 성령을 감각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계기를 줍니다.
    성령쇄신은 성령을 감각적 체험으로 감지할 수 있고 표지를 통해 알아들을 수 있는 신비를 체험하는 통로가 되기도 합니다. 감각적인 체험만이 최선은 아니지만, '마음으로 느낄 수 있는' 이러한 체험을 통해 하느님의 실존을 앎으로서 추상적인 신앙에서 벗어나 신앙을 내면화하도록 돕습니다.

  2. 성령쇄신에서의 성령의 체험은 입문성사 때 받은 성령을 체험하는 것입니다.
    세례와 견진성사는 입문성사입니다. 성령쇄신은 세례나 견진을 통해서 이미 받은 성령을 새롭게 재확인하고 쇄신하며 우리 자신을 온갖 성사적 은총에 개방시키도록 돕는 것입니다. 이미 받은 선물들을 생활화하기 위해 초대교회 때 경험했던 성령의 동일한 역사를 체험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3. 성령쇄신은 반드시 성사가 아니더라도 성령을 '새로 보내주심'이 있다는 것에 대해 개방하고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성령의 체험은 일반적으로 성사와 직무를 통해서 체험되는 것이 가톨릭의 일반적 인식입니다. 그러나 또 다른 전통의 표현양식에는 이런 말이 있습니다. '성령은 인식될 때마다 보내어진다.' 곧 이 말은 성사가 아니더라도 새로운 차원으로 인식될 때 성령의 은총이 우리 안에 개입하시는 체험적 요소가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성령쇄신은 성사가 아니더라도 우리 안에 오시어 불타는 사랑으로 넘어서게 하는 체험적 요소에 대해 개방하고 있습니다.

  4. 성령쇄신은 은사들의 표출과 현현을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성령쇄신에서 나타난 은사들은 초대교회의 은사들의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성령쇄신에서 활동하시는 성령은 초대교회의 성령과 동일한 분이기에 성령쇄신에서의 은사들의 체험은 초대교회 은사들과 본질적으로 같은 것입니다. 성령쇄신은 은사들은 특정한 사람에게만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성령께 자신을 개방하는 누구에게나 주어진다는 것을 체험케 합니다.

  5. 성령쇄신은 교회 쇄신과 선교를 목적으로 합니다.
    성령쇄신은 제2차 바티칸 공의회가 초대교회의 정신으로 돌아가 새로운 성령강림을 동경하며 성령에 의한 쇄신을 갈망했을 때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교회를 이끌어 가시는 성령의 활동 때문입니다. 즉 기원과 자발적 성장, 영적 능력, 인간의 활동 이전에 위기의 시기에 직면하여 교회를 쇄신시키려는 하느님의 역사입니다. 따라서 성령쇄신은 교회의 쇄신과 교회의 지상 사명인 선교와 분리될 수 없습니다.